[UX] 게으른 유저들

사용자는 게으를까?

웹을 만드는 사람은 테스트가 생활화 되어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자’,
‘실제 유저라고 생각하자’

테스트 할 때마다 입에 달고 사는 말들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어떠한 경우에는 ‘유저는 왜 이렇게 게으르고 멍청할까?’ 라는 생각도 들곤 한다.

결론만 말하자면 유저는 게으르거나 멍청하지 않다.
다만 효율적일 뿐이다.

크게 3가지 행동 때문에 게으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관성

이미 쓰던 것을 그대로 쓰는 것을 의미한다.
집에 큰 TV가 있지만 누워서 태블릿으로 넷플릭스를 본다거나
충전이 잘된 노트북이 있지만 작은 휴대폰으로 의류를 쇼핑하거나 하는 일 등이다.
즉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따져보고 보상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버린다.

모멘텀

가장 직선적인 경로만 찾는 것을 의미한다.
추가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메뉴가 있음에도, 가장 빨리 접근할 수 있는 메뉴만을 선택한다거나
현재와 어울리는 컬러보다 컬러픽커창의 가장 윗선의 컬러를 선택한다거나 하는 일 등이다.
이 선택은 예쁘고 멋진 경치를 가진 길 대신 빠르고 쉬운 길을 가는 경우와 같다.

선택

특정 대상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무시하는 경우이다.
영상 위아래에 눈에 띄는 배너들이 있지만, 영상에만 집중한다거나
포털에서 날씨의 상태와 온도만을 집중하는 것이 이에 포함된다.


아침에 항상 보는 날씨 영역

그렇다면 웹을 만드는 사람으로써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첫째 모든 작업은 아니더라도 중요한 작업은 모든 장치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음악 서비스인 멜론 같은 경우 모든 디바이스에서 이용 가능하지만 이용권 해지는 PC웹을 이용해야 한다.

둘째 사용자가 PC,모바일,태블릿간의 전환을 쉽게 할거라 가정하면 안된다.

셋째 동기화를 통해 중복 작업 없이 하던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는걸 인식 시킨다.
넷플릭스의 플랫폼간 이어보기 동기화가 이와 비슷한 경우다.

넷째 연구 및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가장 많이 접근하는 경로를 연구한다.
가장 좋은 경로가 일반적이지 않을 경우 쉽게 발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

다섯째 중요한 요소를 광고처럼 보이거나 일반적인 콘텐츠처럼 보이게 하면 안된다.

네이버 메인에서 보지도 않고 거르는 영역

참고 : https://www.nngroup.com/videos/users-are-not-lazy/